[장전 시황] 2025년 8월 6일: 서비스업 둔화·관세 경고에 글로벌 불안…국내 기업 실적은 온기

글로벌 경제 브레이크?…미국 서비스업 ‘경고등’

미국의 7월 서비스업 PMI 지수가 50.1로 급락하며 경기 정체 우려가 부상했습니다. 이는 시장 기대치(51.5)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신규 주문 감소와 고용 위축, 그리고 관세 정책의 여진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게다가 세부 지표 중 하나인 지불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급등(69.9)하며 인플레이션 압력 재개 가능성도 나타났습니다. 시장은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적 흐름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관세+경기 둔화에 흔들…반도체·의약품 압박 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조치를 예고하며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특히 의약품에는 최대 250%의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전일 미국 증시는 S&P500 -0.49%, 나스닥 -0.65%, 필라델피아 반도체 -1.12% 등 일제히 하락 마감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메타·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쿠팡, ‘매출 12조’ 벽 돌파…성장동력은 ‘로켓 대만’

국내 e커머스 기업 쿠팡은 2분기 매출 11.97조원, 영업이익 2,09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대만 로켓배송과 파페치 인수, 쿠팡이츠 사업 확장을 통한 글로벌 사업 다각화 성과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쿠팡의 사례는 국내 유통주 전반의 글로벌 성장성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향후 시장에서 관련 수혜주 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SS’ 재조명…K-배터리, 미국 진출 모멘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AI 확산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국내 업체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 중입니다.

에너지 인프라 테마에 속한 ESS 관련주는 이번 흐름에서 새로운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IPO 시장도 반등…하나스팩35호 수요예측 ‘1205:1’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중 하나인 ‘하나35호스팩’이 수요예측 경쟁률 1,205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신규 상장주와 우량 인수합병 기대감에 주목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하반기 IPO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며, 실적 기반·미래 성장성 확보 기업 위주로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기타 주목 이슈 정리

AMD, 예상치 하회한 실적과 중국 수출 제재 여파로 시간외 하락

팔란티어, 2분기 매출 10억 달러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

한화로템, 방산·철도 호조로 영업이익 2,576억원…역대 최고 실적

왓챠, 경영난에 결국 법정관리 진입…OTT 산업 구조조정 가속

SGI서울보증, 랜섬웨어 사태 관련 “고객 정보 유출 정황 無”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TF 출범…핀테크 확장 본격화

세종시 행정수도화 추진, 정부 집무실 완공 로드맵 가동

국내 대기자금 71조 원 돌파…“관망 속 반등 타이밍 탐색”

8월 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이 71.3조 원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2022년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기록된 수치로,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실현 이후 저가매수 기회를 관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장에는 아직 유동성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향후 반등 시기를 저울질하는 대기세력의 유입 여부가 단기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실적 발표 예정 기업

에코프로, 에코프로머티, 에이피알, 에스엠, 하이브,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휴젤, 휴온스 등 다수 코스닥·대형 성장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개별 종목 중심의 순환매 흐름이 활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요약

이슈 영향

美 서비스업 둔화·관세 우려 위험자산 회피 심리, 외국인 수급 변화 가능성

쿠팡 실적 서프라이즈 유통·글로벌 플랫폼주 강세 기대

K배터리 ESS 전략 2차전지 소재·장비주 재평가

대기자금 증가 지수 저점 탐색 후 반등 가능성 내포

IPO 수요 회복 신규 상장주 및 스팩주 순환 기대

결론

경기 둔화 경고와 물가 압박이라는 이중 악재가 글로벌 증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은 기업 실적과 정책 기대감, 그리고 대기 유동성을 바탕으로 방어적 반등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의약품 관세라는 트럼프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섹터별 수급 변화와 종목 중심 대응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