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 시황] 외국인 매도 지속 속 전고체·유리기판·은행주 상승 (2025.11.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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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오전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낙폭을 줄였다. 전고체 배터리, 유리기판, 은행 섹터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한성크린텍과 케이쓰리아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 국내 증시 흐름 요약
오늘 오전 국내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4000선을 한때 밑돌았으나 기관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다시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권을 유지하며 개별 종목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흐름이었다.
대형주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가 10만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지표 역할을 했고, SK하이닉스는 2%대 상승세를 보였다.
환율은 오전 10시 50분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3.2원 오른 1445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을 키우지만 수출기업에는 일정 부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2. 강세 업종 및 주요 테마
(1) 전고체 배터리
미국 증시에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업체인 솔리드파워(Solid Power) 주가가 전일 대비 51.5% 급등한 8.51달러에 마감한 영향이 국내 시장에도 전해졌다.
솔리드파워는 삼성SDI와 BMW가 공동으로 전고체 배터리 자동차 탑재를 위한 기술검증을 추진 중인 기업으로, 이번 상승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기대감이 다시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테이팩스, 한농화성, 미래컴퍼니,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레이크머티리얼즈 등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해 폭발 위험을 줄이고 충전속도와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기술로, 차세대 전기차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2) 유리기판
삼성전기가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과 손잡고 유리기판 양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양사는 상호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글로벌 유리기판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유리기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판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기존 플라스틱 기반 기판보다 신호 손실이 적고 미세공정 대응력이 높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이날 피아이이, 와이엠티, LG이노텍, 로체시스템즈, HB테크놀러지 등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3) 은행
증시 조정 국면 속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은행주가 반등했다.
금융당국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확대하고 배당성향 상향 조정을 유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4대 금융지주사가 비과세 배당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배당 매력이 부각됐다.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JB금융지주, 기업은행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은행주는 경기 변동에 비해 실적이 안정적이고 배당수익률이 높아 하락장에서 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 특징 종목
한성크린텍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설비 공사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케이쓰리아이는 엔비디아의 가상 로봇 플랫폼 ‘옴니버스’ 내 실증 성공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 영업이익이 52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4% 이상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오라클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달바글로벌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6% 증가했음에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며 15% 이상 급락했다.
4. 실시간 인기 검색 종목 (11시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NAVER, 에이피알, LG전자, 한올바이오파마 등이 검색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날 코스닥 신규상장 이후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급등락을 반복했다.
5. 오전장 추가 이슈 및 시장 동향
외국인은 이날 오전에도 코스피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으나 기관투자가가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2차전지 후방 소재주와 친환경 배터리 관련 종목으로 자금 유입이 관찰되면서 국내 관련 종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급등은 기술 기대감뿐 아니라 미국 내 전기차 산업 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더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유리기판 관련해서는 삼성전기의 신규 합작법인 추진이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기존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은행주는 금융당국의 배당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실제 제도화되기까지는 변수가 많아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도 있다.
환율은 1445원 부근에서 등락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기조와 직결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소재주는 유리기판 상승세에 연동되어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AI와 로봇 관련주에서는 엔비디아·삼성전자 협업 기대감이 지속 부각되는 모습이다.
관광 및 레저 업종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의 호실적 발표와 함께 제주 관광 재개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6. 오늘의 투자 포인트
오늘 오전장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고체 배터리·유리기판·은행 업종이 시장 하방을 방어하는 양상이다.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제한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와 소재 분야의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
코스피 4000선 부근에서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단기 급락 후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 중반을 유지하는 만큼 외국인 수급과 환율의 방향성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오늘 시장은 기술·소재·금융이라는 세 가지 축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와 유리기판은 미래 산업 구조의 핵심이며,
은행주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방어에 적합하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전고체 관련주와 유리기판, 중장기적으로는 배당 매력이 있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시장 조정이 길어지더라도 기업의 실적과 산업 성장성을 중심으로 투자 판단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
11월 6일 오전장은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방어와 개별 테마주의 상승으로 낙폭이 제한되었다.
전고체 배터리와 유리기판, 은행주는 각각 성장성과 안정성을 대표하며 시장 회복의 중심축으로 작용 중이다.
당분간은 변동성이 크겠지만, 이번 조정은 하락장의 시작보다는 기술적 휴식 구간으로 해석된다.
확실한 실적과 산업 트렌드를 갖춘 종목을 중심으로 한 선별 매수 전략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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