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 시황] 미중 무역협상 진전·AI 반도체 랠리…코스피 숨고르기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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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과 대형 기술주 반등에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일정이 공식화되며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AI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3,900선을 터치 후 단기 조정세 진입.
글로벌 증시 요약 — 불확실성 완화와 기술주 랠리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과 주요 기업 실적 호조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S&P500은 0.58% 상승, 다우존스는 0.31%, 나스닥은 0.89%,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4% 급등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양국이 협상 일정과 사전 실무회의를 확정하면서 그간 시장을 짓눌렀던 정상회담 불확실성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셈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를 “정치 이벤트 리스크 해소 + 실적 안정성 확인”으로 받아들이며 위험자산 매수를 늘렸습니다.
특히 반도체·AI·양자컴퓨팅 분야의 기술 성장 기대가 시장을 견인했습니다.
주요 종목 흐름 — 테슬라·엔비디아·브로드컴 중심 반등세
테슬라는 실적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2.28% 반등했습니다.
실적 자체보다 로보택시 프로젝트와 AI 칩 개발 계획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고, 향후 AI 인프라 확충 전망이 매수세로 이어졌습니다.
엔비디아는 장중 2%대 상승세를 보였고, 브로드컴·AMD·TSMC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아마존과 메타는 각각 1.2%, 0.9% 상승하며 플랫폼 기업 전반이 안정세를 회복했습니다.
또한, 양자컴퓨터 테마가 재점화됐습니다.
미 정부가 “양자컴퓨터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지분 확보”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아이온큐(+7.07%), 리게티컴퓨팅(+9.80%) 등 관련주가 폭등했습니다.
산업재 기업 중에서는 허니웰(+6.81%)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아메리칸항공(+5.6%)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인텔은 정규장에서 3.4% 상승 후, 시간외 거래에서 실적 호조로 6% 추가 급등하며 반도체 업종의 긍정적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유가·금리·환율 — 공급 불안으로 유가 급등, 금값 반등
WTI유는 러시아 원유 수출 제재 가능성 재부각으로 5.62% 상승한 61.7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을 추가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에너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확대됐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00%, 2년물은 3.49%로 상승했으며, 달러 인덱스는 98.95pt로 0.05% 상승했습니다.
국제 금값은 전일 대비 2.01% 반등, 안전자산 선호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입니다.
국내증시 — 코스피, 3,900 돌파 후 숨고르기
23일 코스피는 장중 3,900선을 처음 돌파했으나 0.98% 하락한 3,845.56으로 마감했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환율 급등(1,439.6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개인은 7,497억 원 순매수로 하락세를 방어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억 원가량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은 0.81% 내린 871.52로 마감하며 기술주의 조정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한화오션·현대로템·삼성전기·LS ELECTRIC,
기관 순매수 상위는 SK하이닉스·하이브·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었습니다.
테마별로는 AI·조선·전력설비·리튬 관련주가 선방했습니다.
국내 정책 — 재초환 완화 시사, 부동산 시장 ‘긴장과 기대’ 공존
더불어민주당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완화 또는 폐지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이는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냉각된 시장 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정책 변화로 해석됩니다.
수도권 재건축 단지 및 건설 관련주 중심으로 단기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수도권 집값은 소득 수준 대비 과도하게 높다”며 부동산 과열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그는 “전세 제도의 구조적 개혁 없이는 경제성장률이 훼손될 것”이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 발언은 정책 불확실성을 키우기보다 금리 인하 기대감 억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글로벌 이벤트 — 미중 고위급 회담 개시, 핵심 의제 ‘반도체 공급망’
24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제5차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이 개시됩니다.
양국은 반도체 공급망·AI 기술 규제·농산물 교역·관세 인하 등을 집중 논의할 전망입니다.
이번 회담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선 사전 조율로, 트럼프-시진핑 회담의 실질적 ‘로드맵 협상’ 단계로 평가됩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재선을 앞두고 관세 일부 완화 카드로 협상력을 높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글로벌 교역주와 반도체·자동차 수출주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산업 포인트 — HBM·AI 반도체 시장 구조적 성장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규모는 5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단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HBM 4세대’가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모두 차세대 패키징 공정 CAPEX를 늘리고 있으며,
HBM·CXL 메모리, AI 반도체 소재(포토레지스트·리소그래피 장비) 관련 기업들로의 수급 집중이 뚜렷합니다.
AI 반도체 산업은 2028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핵심주는 중장기 ‘바텀업 투자전략’으로 분할 접근이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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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미중 무역협상 공식화는 글로벌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단기 긍정 요인입니다.
다만 원화 약세·고평가 부담으로 인해 코스피는 단기 조정 후 재반등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 포인트 요약
- AI 반도체·조선·전력설비 업종은 중기 모멘텀 지속
- 재초환 완화 관련 건설·철강주 단기 반등 가능
- 환율 안정 시 외국인 수급 회복 예상
- 인버스 ETF 단기 조정 구간 진입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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