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 오전장 시황: 10만전자·60만닉스 회복…증시 반등 신호인가?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11월 10일 오전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로 코스피가 4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만 원, 60만 원선을 다시 돌파하며 시장 반등의 중심이 됐습니다. 정유, 타이어, 금융 섹터의 강세가 뚜렷하고 환율 안정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오늘의 시장 한줄 요약
“삼전·하닉이 시장을 살렸다 — 코스피 4000선 회복, 투자심리 회복의 신호탄”
코스피·코스닥 지수 및 수급 흐름
오늘(11월 10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 상승한 4,012선을 기록 중입니다.
최근 며칠간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로 3900선까지 밀렸던 지수가 하루 만에 되살아났습니다.
-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반도체, 금융, 정유 업종 중심으로 약 3000억 원 규모의 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장기 자금이 들어오면서 코스피 시장을 지탱했습니다. -
개인 투자자들은 전일 급락장에서 대거 매수했던 물량을 일부 차익 실현 중이지만,
전체 시장 분위기는 “하락 반전”에서 “기술적 반등”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10만 원선을 다시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60만 원선을 돌파하며 5% 이상 상승했습니다.
AI 서버, HBM4(고대역폭 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시장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며 외국인 매수가 집중됐습니다.
또한 카카오가 3분기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도 IT 섹터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6원 내린 1452.9원, 이는 5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강세를 보이는 업종 및 테마
● 정유주 – 유가 하락 멈추고 정제마진 상승
최근 정유 업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OPEC+ 산유국들이 내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13만7000배럴 늘리기로 했지만,
이는 기존 증산 규모보다 훨씬 적은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공급 증가 폭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유가 하락 압력이 완화되고 있으며,
국내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원유를 정제해 얻는 이익)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10월 마지막 주 기준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5.1달러로 4월 이후 최고치를 유지 중입니다.
→ GS, HD현대, S-Oil,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정유주가 모두 3~5%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타이어주 – 실적 기반 강세, 수출 비중 확대
타이어 업종은 실적이 ‘기대 이상’입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분기 영업이익 58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판매 단가 인상과 고수익 제품(프리미엄 타이어)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넥센타이어(영업익 465억 원), 금호타이어(1085억 원) 역시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완성차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로 4분기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타이어 3사 주가 모두 10% 내외 상승세.
● 증권·금융지주 – 배당소득세 완화에 ‘불기둥’
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세 최고세율을 기존 35%에서 25%로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는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세금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며,
기업 입장에서는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투자 심리 개선 신호입니다.
이에 따라 고배당 섹터인 증권·금융지주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상상인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 중심으로 주가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우리금융 등 대형 금융지주도 동반 상승 중입니다.
특징 종목 브리핑
- 메드팩토 (▲30%)
→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백토서팁’의 임상 결과에서 완전관해(CR) 사례가 보고되며 상한가 기록. - 이노테크 (▲29.93%)
→ 코스닥 신규 상장 이후 ‘따따블’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로 급등. - 에코바이오 (▲28.3%)
→ 정부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 53~61% 감축 목표에 공감했다는 소식으로 친환경 테마 급등. - CJ대한통운 (▲8.75%)
→ 3분기 매출 3조 666억 원, 영업이익 1479억 원으로 안정적 성장세 유지. - 젬백스 (▼26.61%)
→ 알츠하이머 신약 GV1001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가 실패로 평가되며 급락.
실시간 인기 검색 종목 (11시 기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고영, 심텍, 두산에너빌리티, 노타, 에코프로, 카카오, 이노테크, LS ELECTRIC
투자 포인트 및 관전 포인트
-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 회복세 지속 여부
→ 외국인 수급이 유지되면 단기적으로 4100선 회복도 가능. -
배당소득세 인하가 실제로 통과될 경우
→ 금융·증권 섹터는 추가 상승 여력 존재. -
정유·타이어 업종의 실적 랠리 지속성
→ 국제 유가 및 환율 흐름이 주요 변수. -
환율 안정세가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지 여부
→ 1450원 초반대에서 흐름이 유지되면 긍정적 신호.
오늘의 맥락 요약
오늘 시장은 전일 대비 명확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10만전자’, ‘60만닉스’ 회복은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AI 반도체 사이클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시장의 신뢰 회복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환율 하락과 외국인 매수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심리적 불안이 완화,
배당세 완화와 업종별 호실적 소식이 ‘기술적 반등’을 실질적인 회복으로 전환시키는 모습입니다.
다만, 글로벌 변수(셧다운, 금리, 관세 정책 등)는 여전히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단기 급등 구간에서는 분할 매수·분할 매도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