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 시황 7월 30일: 엔비디아·미국증시 하락 속 코스피 고점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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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상 기대감 소멸과 기업 실적 부진 속 미국 증시 하락. 7월 30일 장전 시황은 엔비디아 수출 기대, 포스코 안전 중단, 소비쿠폰 효과 등 국내외 핵심 이슈 중심으로 전개.
미국 증시 하락 전환…무역 기대감 소멸이 원인
7월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S&P500 지수는 0.30% 내렸으며, 나스닥은 0.38%, 다우존스는 0.46% 하락 마감했다.
최근 강세를 견인해왔던 ‘무역 협상 기대감’은 대부분 현실화되며 투자심리의 중심축에서 이탈했다.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주요 경제지표가 혼재된 가운데, 실적 발표에 대한 실망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UPS, 보잉, 월풀 등 대표 소비·운송·제조업체의 실적 발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주가가 줄줄이 급락했다. 월풀은 13% 넘게 하락했으며 UPS도 10% 이상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도 혼조를 보였다. 알파벳은 소폭 상승한 반면, 메타와 테슬라는 하락 마감했고 엔비디아와 애플, 아마존도 약세를 보였다.
관세 휴전 연장 소식…미·중 불확실성은 여전
미국과 중국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관세 휴전을 90일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지만, 실질적 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는 만큼 향후 돌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당분간 무역 이슈보다는 연준의 금리 정책, 고용지표, 기업 실적에 집중하고 있는 양상이다.
국내 증시: 코스피 4년 만에 최고치…오늘은 관망 구간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3,230선을 돌파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약 4년 만에 기록한 고점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8,0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증시 하락 여파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오늘 국내 시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장전 주목 포인트 및 특징 이슈
1. 엔비디아, TSMC에 H20 칩 30만개 신규 주문
중국 수출 규제 해제 기대감이 반영되며 AI 반도체 공급망 회복 기대가 부상했다.
2. 포스코이앤씨, 전 현장 작업 무기한 중단
잇단 안전사고에 대한 조치로, 건설·중공업 전반에 투자심리 영향 불가피하다.
3. 편의점 매출 증가, 소비쿠폰 효과 가시화
정부의 민생소비쿠폰 발급 이후 편의점 매출이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유통 관련 종목군 주목 가능.
4. 국세청, 하이브 포함 27개 기업 세무조사 착수
상장 관련 사기성 부정거래 의혹 수사 확대. 엔터·플랫폼주 일시적 조정 가능성 열려 있다.
글로벌 시장금리 및 환율 동향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8.94bp 하락하며 금리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
2년물도 5bp 이상 내리며 연준의 금리 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WTI 유가는 푸틴-트럼프 간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로 3.74% 상승하며 배럴당 69.21달러로 급등 마감했다.
국내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외환시장 흐름도 투자 전략에 포함해야 할 요소다.
오늘의 투자 전략 제안
- 단기적으로는 미국 증시 약세와 금리·관세 변수로 인한 관망세 우위
- AI 반도체 수혜주, 내수 소비 관련 업종, 방어형 고배당주 중심 대응
- 코스피 단기 고점 부담 존재, 2차전지·건설업종은 종목 선별 필요
- 관세 협상 타결·FOMC 결과 등 중기 투자전략 재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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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7월 30일 한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과 미국 정책 불확실성의 영향권 아래 놓여 있다. AI 반도체 공급망 회복, 내수 부양 수단 확대, 환율 흐름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순환매 중심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신중한 종목 선별과 정책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